비트코인 가격, 하락한 이유는 ?

얼마 전 1억 원을 넘기며 강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가격이 상승한다고 알려진 반감기에 반대로 가격이 하락해 모두가 의아해하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비트코인, 얼마나 떨어졌나?

반감기에 돌입하기 전인 4월 10일까지만 해도 1억 3,000만 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이 현재는 9,000만 원에서 주춤하고 있습니다. 반감기에 돌입하면 2억까지도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오히려 반감기에 돌입한 후 가격이 떨어져  두 달 만에 최저가격을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 새로운 비트코인을 생성합니다. 채굴은 퍼즐을 풀어야 가능하며, 퍼즐에 성공해 비트코인을 생성한 사람들에게 채굴 보상을 주는 겁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은 정해져 있는데요. 어느 정도 채굴이 많이 돼서 비트코인 유통이 늘어나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때를 반감기 라고 하는데요. 반감기는 4년에 한 번 주기로 돌아오고, 얼마 전 4월 20일 반감기에 돌입했습니다.

반감기 때는 유동되는 양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게 일반적인데요. 2016년에는 반감기 후에 30배 이상 가격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반감기에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이번 반감기에는 반감기가 시작한 후 이틀 바짝 가격이 올랐다가 그 이후부터 연속 하락세를 찍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 아직 반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전 반감기 때도 반감기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가격이 오르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금은 반감기 효과를 보기에는 이르다는 것입니다. 

- 이전 반감기 때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4년 전 반감기 때는 미국 기준금리가 거의 제로금리 수준이었는데요. 달러 가치가 많이 낮았죠. 현재는 고금리 상황으로 달러의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서 반감기가 왔었는데요. 지금은 많이 오른 상태에서 반감기가 왔으니 상황이 다릅니다.

-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했으나, 가격이 기대치에 못 미쳤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 본토 자금이 엄청나게 유입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사람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사람들은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경향이 심한 거 같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은 현물 ETF 승인 등을 통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어, 예고 없이 급격하게 오르고 내렸던 예전과는 점점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종합적인 상황을 흐름을 판단해 긴 호흡으로 투자 결정을 하는 게 좋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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