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수익률 다 속임수다?

매년 겨울은 배당주의 계절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 상장사 중 배당을 주는 기업은 대부분 일 년에 딱 한번 12월에 배당을 해서 겨울이 배당주 계절이라고 부릅니다. 

적금도 요즘은 이자가 높다지만 배당 수익률 6~10% 얘기에는 나도 모르게 혹하게 되는데요. 12월 27일 하루만 주식을 갖고 있어도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으니까 당연히 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수익률, 이대로 믿어도 될까요? 배당 수익률에만 혹했다가 놓치기 쉬운 3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

배당 수익률 7%를 노리고 투자했다가 주가가 10% 떨어져 버리면 , 결국엔 손실이 납니다. 2021년 예상 배당 수익률이 높았던 10개 종목 주가를 보았는데요. 12월 29~30일 이틀 동안 작게는 -5%, 크게는 -10% 하락했습니다. 

10곳 중 6곳에선 예상 배당수익률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배당을 받아도 손실이 나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이유 - 단지 고배당주여서.
- 배당금을 목적으로 투자한 사람들이 배당 받을 권리가 확보된 배당락일부터 바로 주식을 팔기 시작하기 때문
 * 배당락일 - '배당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날'

대신증권	-5% 이상
정상 제이엘에스	-2% 이상
삼성증권	-2% 이상
삼성카드	-1% 이상
NH투자증권	-1% 이상
기업은행	-1% 이상

수익률 착시 현상

2021년 11~12월, 금호석유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약 1.8% 올랐습니다. 왜 이렇게 갑자기 높아졌을까요?
정답은 낮아진 주가 입니다. 금호석유의 주가가 그 기간에 30% 정도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배당 수익률 계산식을 보면 주가는 배당금만큼 중요합니다.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금 전망이 그대로여도 예상 배당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배당 수익률 = 1주당 배당금 / 주가 * 100

평소 꼭 투자하고 싶었던 배당주라면 주가가 낮아진 게 오히려 기회겠지만, 배당 수익률 때문에 눈이 간 종목이라면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추가 팁

각 기업의 예상 실적과 배당 성향을 기반으로 주당 배당금을 전망합니다. 실제로 기업의 실적이 예상과는 다를 수 있고, 기업이 기존과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업의 과거 배당 내역과 예상 배당금을 참고하셔야 하며, 참고하되 최근 기사와 회사 발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당주 시즌, 고배당주를 장바구니에 담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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